2007년 11월 18일 (일)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 / 올 댓 차트

** 음악 사이트 ‘벅스’가 집계한 영화음악 베스트 10 **

** 1위 - Across The Universe / Jim Sturgess (짐 스털게스)

2007년 뮤지컬 영화 ‘Across the Universe'의 동명 주제곡으로, 주연 배우 ‘짐 스털게스’가 직접 불렀다. 이 영화는 반전과 평화, 자유와 사랑 등, 60년대 미국 사회를 관통한 코드를 그 시대 대중문화의 상징인 비틀즈의 음악으로 재조명한 뮤지컬 영화이다.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여성 최초로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줄리 테이머’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곡은 비틀즈의 1970년 작품으로 ‘Let It Be' 앨범에 수록됐다. 특이하게도 국내에는 OST가 먼저 발매됐고, 영화는 내년 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 2위 - The Lion Sleeps Tonight / Lebo M (레보 엠)

‘로저 알러스’ 감독의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삽입곡. 이 노래를 부른 남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남성 가수 ‘레보 엠’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아프리칸 보컬을 프로듀싱한 인물이다.

라이온 킹의 OST는 빌보드 앨범 차트 10주간 정상에 머물렀으며,

미국에서만 1000만장, 전 세계적으로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 3위 - Falling Slowly / Glen Hansard (글렌 한사드) & Marketa Irglova (마르케타 이르글로바)  

아일랜드 출신의 ‘존 카니’ 감독의 2006년 영화 ‘Once'의 주제곡.

영화의 남녀 주연 배우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가 함께 불렀다. 이 영화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미국 개봉당시 2개관에서 상영됐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152개관으로 확대 개봉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에 열렸던 ‘제3회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9월에 개봉돼 잔잔한 인기를 끌었던 영화. 한편, 두 주연배우는 모두 프로페셔널 뮤지션. ‘글렌 한사드’는 아일랜드의 인기 록 밴드 ‘The Flames'의 보컬리스트이고, ’마르케타 이르글로바‘는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이다.

** 4위 - Listen / Beyonce

‘빌 콘돈’ 감독의 2007년 뮤지컬 영화 ‘드림 걸스’의 주제곡으로

섹시 가수 ‘비욘세’가 불렀다. 이 영화는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1년 제작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에서 비욘세는 ‘다이애나 로스’의 극중 배역인 ‘디나’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 5위 - She  /  Elvis Costello

영국 출신의 ‘로저 미첼’ 감독의 1999년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으로 영국의 남성 가수 '엘비스 코스텔로'가 불렀다. 이 노래는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곡은 샹송가수 ‘샤를르 아즈나브르임’이 불렀다.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의 이 작품은 조그만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영국 남자와 헐리우드의 정상급 여배우의 로맨스를 그렸다.

** 6위 - Dinner Waltz / Alexandre Desplat (알렉상드르 데스플레)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이안’ 감독의 2007년 작품 ‘색, 계’의

주제곡.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영화 음악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레’가 연주했다. ‘양조위’, ‘탕웨이’ 주연의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 무삭제 개봉이 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지금도 상영 중).  

** 7위 -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8년 작품 ‘타이타닉’의 주제곡으로 캐나다 여가수 ‘셀린 디온’의 불렀다. 영화의 주연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이 맡았다. 이 곡은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상했고,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Let's Talk About Love'는 1999년 미국 음반산업협회로부터 다이아몬드 앨범을 받았다.

** 8위 - One More Time / Laura Pausini

‘루이스 만도키’ 감독의 1999년 영화 ‘병속에 담긴 편지(Message In A Bottle)’의 주제가로, 이탈리아 출신의 칸소네 가수 '라우라 빠우지니'가 불렀다. 죽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다시 만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물로, ‘케빈 코스트너’와 ‘로빈 라이트 펜’이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