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는 이제 생명을 다한 듯 합니다.
우리 천사들...특히, 남부지방, 영동지방에 사는 천사들 괜찮아요?
특보에, 해일까지 겹쳐서 물에 잠긴 도로 공중전화박스에 있는 저 분이
혹시 우리 천사는 아닐까...
비바람에 우산이 뒤로 젖혀지고, 무릎까지 잠긴채 힘겹게 바람을 거슬러
집으로 가고 있는 저 사람들이 우리 천사들은 아닐까...
길한복판에 나둥굴고 있는 간판을 끌고 가는 저 사람들이 우리 천사들은 아닐까...
선박끼리 부딪혀서, 운명하신 선원들이 우리 천사들의 가족은 아닐까...
너무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곳 여의도는 그에 비하면 너무 고요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거든요...
아무쪼록 아무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따...저녁9시 만나요...
2003-09-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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