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학적 연령은 30대의 끝자리, 정신적 연령은... 파악 불가.
항상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랑스에 가서 ‘Je ne parler
par francaise!(저 프랑스어 못하는데요!)', 이탈리아에
가서 ‘Non posso parlare l'italiano! (이탈리아어 못합니다!)'
스페인에 가서 ‘No puedo hablar Espanol! (스페인어
못한다니까!)'를 외치지만, 바디 랭귀지와 짧은 그 나라 언어 실력으로
절대 길을 잃거나 굶어죽지 않을 사람.
결국 낯선 것에 대한 동경 때문에 결국 음악도 낯선 음악, ‘월드뮤직’을
좋아하게 된 대한민국 사나이.
하지만 만일 월드컵을 보러 독일에 가도 분명 ‘Ich kann nicht
Deutschen sprachen!(독일어 못하걸랑!)’을 외칠
사나이.
하지만 소심한 A형의 전형적인 성격과 함께, 순수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음악을 가슴으로 듣는 남자.
'쿠울~한 것, 쿠울~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쿨한 사람.
월드뮤직을 진정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음반 해설지에서든, 음악 잡지에서든,
라디오에서든, 글과 목소리로 종종 만날 수 있는 사람.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음악이 있습니다.
좋은 음악과 더 좋은 음악이 있지요'라는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말을 철썩같이 믿는 음악 애호가.
2004년 봄, ‘김C의 음악살롱’ 게스트로 MBC FM4U에서
첫 인사를 드린 후 드디어 애청자들과의 정식 만남을 가슴 떨리게(사실은
살떨리게) 기다리며 긴장하는 순진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