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26일 (월) / 제 196 회

MBC「심야스페셜」<새로운 생명의 희망, 제대혈>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탯줄'을 배냇저고리와 함께 보관했다
가 아이의 중요한 날에 몸에 지니는 전통이 있을 만큼 중요하게 여
겨졌다. 최근 이 탯줄에서 조혈모세포와 간엽 줄기세포 추출이 가
능한 제대혈이 발견되었다.

제대혈은 탯줄에서 추출되는 골수 대체 치료제로 '백혈병을 비롯
한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 의학계
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의학의 경우에는 예로부터 탯줄과 태반
이 다양한 약재로 이용되어 왔는데, 최근 현대의학에서는 탯줄과 
태반의 생체복원 기능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 복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21세기에 제대혈은 과연 인간의 존
엄성을 지키며 생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 시간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볼 기회를 갖
는다.

제 1 부, 21C 新 건강보험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생명줄 탯줄, 이 안에 있는 제대혈을 이용
해 소아암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있다. 현재 임신중인 박해수 씨는 
남편이 백혈병을 제대혈로 완치하자, 이후부터는 아이의 제대혈
을 보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연수 씨의 경우에는 첫째 아이가 백혈병으로 사망하자 뒤늦게 
둘째 아이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골수 코디네이터 구현아씨
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소아암 아이의 새 생명을 위해 제대혈
을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