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14일 (목) / 제 231 회

▣ 8·15 특별기획「참된 보수를 찾아서」

제 1 편 : 보수, 진보 그 편가름속으로

사람들의 기대를 잔뜩 실은 "노무현 호"가 힘찬 항해를 시작한 지 
이제 6개월 여, 하지만, 그 힘찬 출발과는 달리 매일 조간신문의 헤
드라인을 들여다보는 국민들은 착잡하기만 하다.
북핵과 전쟁위기, 계속되는 노동계 파업과 경제위기, 소모적으로 
흘러가는 정치권 싸움 등 사회의 혼돈을 지켜보면서 누구는 보수
라고 또 다른 이들은 진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
는 보수와 진보란 무엇이며, 그 편가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제1편에서는 이처럼 사회의 다양한 편린들에 대해 보수와 진보라
는 잣대를 들이대는 게 가능한 것인지, 이런 편가름 속에서 '지금
의 나는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보수가 지키고
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여러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 국민의식 조사 
▷ 노무현 대통령의 이념적 성향 ▷ '나'의 이념적 성향 ▷미국에 
대한 견해 ▷촛불시위에 대한 생각 ▷ 미국과 북한이 축구경기를 
한다면 어디를 응원할 것인가

▶ 보수, 진보 그리고 나 
다양한 사회 편린들을 보는 생각의 차이를 두고 사람들은 자신을 
보수로, 때로는 진보로 편가름 한다.
2003년 오늘...그렇다면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인가?
여름 노출, 동성애, 혼전동거 등 일상적인 모습에서부터 노무현 정
권에 대한 평가, 미국·북한을 바라보는 시각 등 정치적인 문제까
지 우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 이헌욱 & 이동은 옹의 세상읽기 
▷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과정에서 그래도 박정희 대통령의 공이 
가장 크다"라고 말하는 올해 48세의 대기업 간부 이헌욱씨.
스스로 '보수'라고 규정한 그는 그러나 동성애, 안락사 등 일상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색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 유림이며, 퇴계 이황 선생의 종손인 올해 95세의 이동은 옹.
원조보수라 할 수 있는 그는 동성애, 성전환, 혼전동거 등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하늘이 베풀어 준대로 살아야지, 역천하면 안 돼. 
참 기가 막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보는 세상,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진정한 보수
는 어떤 모습일까? 

▶ 촛불집회 & 보수·우익 집회 
작년 말 촛불시위를 계기로 본격화 된 '반미·친미'논쟁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촛불과 성
조기를 든 사람들의 팽팽한 대립. 과연 우리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
인가?
여중생 추모 촛불집회와 보수단체들의 집회현장에서 한국사회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