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3일 (월) / 제 274 회

MBC「심야스페셜」<국술! 아메리카로 가다>

10월 중순, 푸른눈의 전세계 이방인들이 한국의 호국무예를 미국
의 거대도시 휴스톤에서 겨루다.(20여개국 2,000여명 참가)
태권도와는 달리 한국의 호국무술를 총망라한 국술,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 국술인들의 축제를 통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무술을 사랑하
는 이방인들, 그들을 통해 끝없는 자기수련의 과정을 배운다

제 1 부, 국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데이빗 모어씨는 민사 담당 변호사
로 명성이 높다
그의 아내 안젤라 모어는 샌안토니오 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차기 판사 임명을 기다리는 유력인사이기도 하다.
4년전 아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무예인 국술에 입문한 모어씨는 
요즘 국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고등법원의 재판장에서  한국식으로 꾸벅 절을 하는 것은 물론 
유력 인사들과의 모임에서도 거침없이 국술 자랑을 늘어놓는 
모어씨...
아들과 함께 수련하기 위해 차고를 국술 도장처럼 꾸며놓은 
그는 국술을 통해 동양의 예절과 가족사랑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모어씨는 다니고 있는 밴 잭슨 도장의 운영을 맡고 있는 패트리시
아는 10년전부터 국술을 수련하고 있다. 
그녀는 두명의 손주를 둔 올해 나이 53세의 할머니..
전직 회계사 였던 그녀가 늦은 나이에 국술에 입문하여 도장까지 
운영하는 것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서라는데...

전 세계 27개국에서 130여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국술은
1958년 서인혁 총재에 의해 창시된 한국 전통 무예 단체다.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한국문화와 무인정신을 전파
하는 국술 열풍의 현장에서 미국인들의 국술 사랑 이유와 의미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