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1일 (화) / 제 279 회

MBC 「심야스페셜」눈의 날 특집 <제 2의 뇌, 눈>

제 2 부, 당신의 눈을 아십니까.

한 벤처회사의 컴퓨터 그래픽팀, 대부분 20대인 팀원 10명이 안과
에서 눈 검사를 받았다. 시력뿐 아니라 안압과 시신경, 시야, 각막
지형도를 측정하는 기본 검사였다. 검사결과 녹내장 정밀검사를 
요하는 고안압증 2명, 어릴적 치료 시기를 놓친 약시 2명, 저산소
증으로 각막이 불량해진 신생혈관 2명, 각막 결석 1명, 알러지성 
결막염 1명, 심각한 안구 건조증 1명, 그리고 근시 난시 등 시력 질
환은 물론, 전원이 VDT 증후군 환자였다. 심지어 렌즈를 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미용용 써클 렌즈를 상시 착용하고 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력이 성장을 멈추는 9세 이후에 약시를 발견하면 이
미 교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생후 3개월부
터 눈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서구에 비교할 수 없을 정
도로 근시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나빠진 시력 교정에 
대한 관심도 빠뜨릴 수 없다. 눈 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기술
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수술로 효과를 바랄 수 없었던 환자들은 새
로운 삶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안경 없이는 생활할 
수 없었던 이은경씨의 시력이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통해 점차 호
전되는 현장을 통해 첨단 의료기술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