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5일(월) / 제 326 회
  
MBC 심야스페셜 <산사의 겨울> 1 부 

늦가을 내설악 백담사엔 전국에서 모인 20명의 사미승들이 겨울수
행에 들어선다. 음력 10월 보름부
터 정월보름까지 바깥출입을 삼가고 수행에 힘쓰는 `동안거'... 
석 달 동안 이어지는 동안거 겨울수행과정을 통해 비로소 불가와 
정식 인연을 맺게되는 사미승들. 
특히 동안거 중 7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하루 20시간씩 이어지는  
목숨을 건 수행, 이른바 '용맹정
진'을 통해 이들은 참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백담사 스님들의 겨울수행을 통해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은 과연 
무엇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백담사는 우리나라에 단 두 곳뿐인 기본교육선원이 있는 곳이다. 
불가의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기본선
원에 지난 늦가을 20명의 사미승들이 동안거에 들어갔다. 석 달간
의 동안거 기간동안 사미승들은 산
사의 겨울을 나기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운력을 해야 하
고 선방의 엄한 동안거 규칙을 지켜
야 한다. 아직 속가와 불가의 경계에 선 사미승들의 동안거는 득도
를 향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동안
거 기간동안 산문을 나설 수 없는 사미승들에게 불가의 큰스님인 
서옹 스님의 입적소식이 들려오고 
산문에선  큰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해야 하기 위해 산문을 나서야 
하는 청규도 깨야 했는데... 한겨울 
내설악 품에 안긴 백담사 동안거 스님들의 끝없이 정진하는 모습
을 들여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