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7일 (월) / 제445회

⊙ 희망의 나팔수, 닭

제1부 - 친환경이 건강한 닭을 만든다

조류 독감, 항생제와 호르몬 남용, 움직이지도 못한 채 갇혀 있어
야 하는 빼곡한 우리.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닭의 건강과 이를 
먹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건강한 닭을 기르기 위
한 프랑스와 한국의 양계 현장을 가 본다.

명품 치킨의 고장, 프랑스 산지와 품종, 사육 방식에 따라 가격과 
브랜드를 철저하게 구별하는 프랑스, 특히 레드 라벨은 프랑스 토
종닭을 엄격한 사육 방식에 따라 기르는 상품에 붙이는 것으로 전
체 소비량의 40%를 차지. 이 레드 라벨 농장을 찾아가 봤다. 그리
고 프랑스 닭 중의 닭,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브레스 닭! 아주 
엄격한 품질 조건과 생산 조건에 따라 원산지 명칭을 붙이는 제도
인 프랑스의 품질 보증 등급, AOC 등급을 받은 유일한 가금류이
다. 한 마리당 초원 면적 10평방제곱미터를 갖춰야 하고 최소 3개
월 이상 길러야 하는 등 브레스 닭 사육 방식을 알아본다. 이런 프
랑스 고급 닭의 특징인 이런 방목한 닭이 일반 대량 농가의 닭과 
어떤 육질과 맛의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아보고자 한다. 

조류 독감 안전지대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다양한 품종을 동일한 조건에서 길러 산란능력과 면역력, 발육 정
도를 검정하는, 건강한 닭을 유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양계협회 
검정소를 찾았다. 그리고 영국 BBC에서도 보도했던, 김치 유산균
이 조류 독감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
었는데... 김치 유산균 배양액을 물에 타서 먹이는 걸로도 면역력
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용화를 위해 대량 실험 중인 국내 연구
소 현장과 함께 국내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재래 닭을 무 항생제 
사료와 방목으로 건강하게 키우는 우리의 양계 농가를 찾아가 본
다.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 힘차게 하늘을 나는 닭!자연의 품에서 
닭이 가진 본능을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닭 속에 
숨은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