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일 / 제 454회

짝퉁 한류 막을 길은 없는가.

제1부 : 현장보고, 도둑맞는 한류 

쇼핑의 천국 홍콩...
그러나 홍콩의 이면에는 중국에서 대량 복제된 불법 상품들의 유
통경로라는 또 하나의 얼굴이 숨겨져 있다.
또한 홍콩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심천의 불법복제의 생산지
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불법 복제가 집중된 것은 한류 바람을 타고 거센 인기몰이
를 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 음반, 게임 등이다.
국제지적재산권침해 조사기관인 마스크먼 컨설턴트가 홍콩과 중
국 대도시상점 63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57곳, 94% 이상의 상
점에서 한국 불법 복제 제품들이 발견되었을 정도다. 

참고) 조사결과 2005. 3 마크스먼 컨설턴트 조사
홍콩    29개 상점중 23곳 ---- 79%
심천	17개 상점중 17곳 ---- 100%
상하이  7개 상점중 7곳 ----- 100%
광저우  10개 상점중 10곳 ---- 100%

또한 최근 불법 복제의 기술력이 좋아져 진품과 거의 구분이 안갈 
정도이고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송됨과 동시에 불법 복제 제품이 
나오고 있기까지 하다.
또한 홍콩에서 드라마, 영화, 음반 등 불법 복제 제품들은 점조직 
형태로 제조 후 상가와 비디오 숍 등에 유통되고 있어서 수사에 어
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다. 
중국에서 제작된 불법 복제 제품들은 홍콩으로 유입된 뒤 다시 동
남아, 미국, 유럽 등지로 유출되어 피해액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
로 커진다.
4조5천 억 원의 경제적 규모를 지니고 있다고 발표된 한류 상품들
의 아시아 짝퉁 시장 실태를 <제1부 현장보고, 도둑맞는 한류>에
서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