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1일 / 제 32회

1. 뉴스프리즘 (고현승)
가제 : “강정구 사건으로 본 언론의 레드 콤플렉스”

‘한국전쟁은 북한에 의한 통일전쟁’이라는 칼럼을 쓴 동국대 강정
구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 논란의 파문은 급기야 검찰총장 사퇴로
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언론들은 강교수를 불구속 수
사하라고 지휘권을 발동한 천정배 법장관에 대해 검찰의 독립성
을 훼손했다며 사임을 압박하는 한편 청와대로까지 화살을 돌리
고 있어 파문은 정치권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한 대학교수가 
쓴 칼럼이 이처럼 온나라가 떠들썩하도록 파문을 일으키게 된 배
경은 무엇인가. 고질적인 레드 콤플렉스를 부추기는 이른바 보수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집중 분석해 본다.

2. 뉴스 A/S (현원섭)
가제 :“현정은과 대북사업”

김윤규 부회장 퇴출로 현대 대북사업이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
다. 이에 대해 현정은 회장이 김부회장을 퇴출하는데 이용한 감사
보고서는 특정 의도를 지닌 암투의 산물이며 결과적으로 그룹 내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현회장의 욕심이 북한과 정부가 현대에 
등을 돌리게 한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 현회장이 김부회장을 
축출할 수 있었던 명분은 바로 경영의 투명성. 그렇다면 과연 현회
장은 그룹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가, 또 흔들리는 현대의 대북
사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조명해 본다.

3. 미디어 광장 (김주만)
가제 : "어떤 동행취재“

지난 8일 김원기 국회의장이 13박15일의 해외공식방문 일정을 마
치고 돌아왔다. 의회 정상 외교 전개, 현지 기업인 및 교민 격려등
의 목적의 이번 해외 방문 일정에 모두 5명의 기자단이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과연, 취재진까지 동행할 만한 일이었나를 두
고 국회 기자단 내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동행 취재를 
거부한 MBC는 국정감사 풀기자단에서 빠지는 징계성 조치를 당
하기도 했다. 이번 주 미디어 광장에서는 풀기자단의 동행취재 관
행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