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5일 (목) / 제 6 회
▣ 춘천 마임축제 - 도깨비 난장
매년 1만명 이상의 팬들이 몰린다는 춘천 마임축제 도깨비 난장.
그 현장을 향해 서울 청량리에서부터 도깨비 난장 열차가 출발하
는데... 일본 도깨비 ‘가파’의 코믹 마임에서부터 음악, 무용 등 순
수 공연까지 세계적인 마임극단의 공연과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한마당. 춘천 고슴도치 섬에서 벌어진 ‘춘천 마임 축제’의 현
장을 소개한다.
▣ 문화 현장 속 엄마와 아이들
(바탕골 미술관 / ‘나쁜 엄마들 땅에 발붙이다’ 전시회)
엄마 경력 10년, 동시에 자신들의 고유한 작업 세계를 갖고 있는
작가 5명이 뭉쳤다.
엄마로서의 정체성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
들이 공통 분모를 뽑아 전시회를 열었는데, 그들이 던지는 '나쁜
엄마'에 대한 정의를 들어본다.
그런가하면 경기도 양평에선 엄마와 아이들이 직접 도자기를 굽
고 한지를 만드는 공간이 열려있다. 바탕골 미술관이 바로 그 곳.
문화현장 속의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본다.
▣ 출판사 ‘보리’ , 도서출판 ‘도토리’의 특별한 책 이야기
자연 과학 관련 어린이 책과 교육책을 주로 내는 출판사 ‘보리’와
도서출판 ‘도토리’. 제대로 된 도감 하나 없는 우리 출판 현실에서
볼 때 이들의 책은 특별하다. 어린이용 도감도 7-8년이나 걸려 직
접 산과 강을 돌아다닌 끝에 만들고 작업이 90% 진행돼도 오류가
발견되면 즉시 수정한다. 게다가 생명이 들어가 있는 세밀화 작업
으로 이루어진다는데...
좋은 책은, 책을 엮고 지어내는 사람의 땀과 품과 시간이 하나로
묶여야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는 ‘보리’와 ‘도토리’ 사람
들. 철마다 변산으로 모내기 울력을 가는 이들의 땀방울과 함께,
최근 펴낸 식물도감 ‘무슨 꽃, 풀, 나무’ 시리즈를 소개한다.
▣ 어린이 노래 운동 펼치는 백창우
요즘 아이들은 랩, 대중가요는 멋지게 불러도 동요를 부르진 않는
다. ‘골목문화’가 사라지면서 전래동요가 잊혀진지 이미 오래. 이
런 가운데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유명한 작곡가 백창우가 음반
과 시, 노래, 그림책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노래마을’(전 6권 세
트 ’보리‘ 펴냄)를 펴냈다. 아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와 김용택, 권
태웅, 권정생 등 뛰어난 작가들이 만든 노랫말에 백창우가 전곡 작
곡한 것. 전자음향 하나 없이 자연의 소리 우리 악기를 사용한 동
요들을 담았다.
시인과 음악인들의 노래모임 ‘나팔꽃’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창우.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등 시인들이 말하는 백창우와 스스로 연
출까지 맡은 공연 ‘큰길로 가겠다’를 소개하고 그의 우리동요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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