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당한 엄마이고 싶어요 - 면접교섭권 및 위자료 청구소송 (1 부).
* 이혼!! 그리고 1년뒤 법정에선 두 사람
199X년,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최某(모)씨(34세)는 결혼 6여년
만에 남편과 협의이혼 하고 위자료 3천만원과 한달에 한 번 이상
아들 강지민(가명, 7세)을 만날 수 있도록하는 면접교섭권을 약속
받는다. 이혼 이후 한달에 한 번, 아들 지민이를 만나는 날만을 손
꼽으며 지내던 최某씨는 지민이가 오기로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자 전남편 강현태(가명)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시부모 장정숙(가명)과 강만재(가명)로부터 지민이를 더 이상 만
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결국 최某씨는 아들 지민이
에 대한 면접교섭권의 청구와 더불어 혼인파탄의 책임으로 전남
편 강현태와 시부모 장정숙, 강만재를 상대로 위자료 3천만원을 청
구하는 소송을 낸다.
* 우울증을 앓는 장애인 엄마는 아이를 면접할 자격이 없다?
피고측의 시어머니 장정숙은 결혼 생활시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가
족내에 불화를 일으키는등 며느리 최某씨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
이 있으며 원고가 평소 우울증과 신경쇠약을 앓아왔기 때문에 아
들 강지민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원고의 면접교섭
권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하지만 최某씨는 자
신이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들조차 제대
로 안아 볼 수 없었고 결혼이후 갈등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뇌
성마비 장애가 4급에서 1급으로까지 악화되었다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피고측은 최某씨가 자살을 기도하는등 극심한 우울증과 신
경질적인 증세로 오히려 나머지 가족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며 원고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 순탄치 않은 결혼 그리고 예견된 갈등..
강현태는 원고가 시부모와의 불화가 극심해지자 분가를 하는등 원
고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최某씨는 결혼이후 피고
강현태가 너무도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고 주장하는데.. 결혼 전,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도 한밤중에 세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원고
를 보러오는 강현태의 지극한 사랑에, 냉담하던 최某씨의 가족들
도 서서히 마음이 기울고 강현태의 부모도 자식의 의지를 꺽지 못
하고 두사람의 혼인을 승낙한다. 하지만 결혼 이후 최某씨는 자신
의 장애에 대한 시부모의 냉대와 멸시를 참아내야 했고 아들 지민
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장애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이유로 강제적으
로 시어머니에게 아들을 빼앗겨 마음놓고 아이를 돌볼 기회조차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무렵 남편 강현태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 남편의 외도.. 하지만 먼저 외도를 시작한 것은 아내였다?!
늦은밤 최某씨가 잠든 사이, 강현태의 은밀한 전화 통화가 이어지
고 마침내 최某씨는 남편 강현태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목
격한다. 어린 지민이가 있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현태를 다그
치지만 강현태는 최某씨의 눈앞에서 내연녀 민인순(가명)의 손을
잡고 도망치고 마는데.. 법정에서 원고측 변호인은 피고가 자신의
외도로 이혼을 요구하여 혼인을 파탄시켰음에도 원고가 아들을 면
접할 최소한의 권리도 지켜주고 있지 않음을 주장한다. 하지만 피
고는 먼저 외도를 한 것은 원고 최某씨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피고의 말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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