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 OO동 호스티스 살인사건 <1부>.
# 룸싸롱 호스티스의 죽음, 그리고 사건 현장의 유일한 단서
199X년 4월, 아파트에서 한 여인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다.
피해자는 스물여섯 살의 고급 룸싸롱 호스티스 홍지희(가명)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의 집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었다는 가
정부 민계순(가명)의 진술과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과 두 개의 소
주잔을 증거로 확보하고 피해자 홍지희가 사건 당일 평소 안면이
있던 사람과 함께 있다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피해자 홍지희의 주
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한다.
# 피해자의 복잡한 남자관계가 얽힌 치정 살인인가?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전인 12일, 평소 홍지희가 자주 이용했다
는 호텔에 피해자가 30대 가량의 남자와 함께 투숙했고 두 사람이
그 날 밤 심하게 다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 주변의 남자들
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이 지목한 첫 번째 용의자 강진만
(가명)은 12일엔 다음날 예정되어있던 출장 준비로 바빠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한다. 그러던 중 피
해자의 또 다른 애인 김재국(가명)이 직접 경찰서로 찾아와 12일
밤 자신이 홍지희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데..
하지만 김재국 역시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홍지희가 만나던 또다
른 애인 한기현(가명)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피해자로부터 큰 액수
의 돈을 빌린 한기현에게는 범행 동기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한기
현은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 범인은 피해자의 가정부!
피해자 홍지희의 주변 남자들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
기 못한 경찰은 계속해서 주변의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피해자 아
버지의 진술을 통해 새로운 단서를 획득하고 피해자를 살해한 용
의자를 검거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피해자 홍지희의 집 가정부
민계순이었다. 사건 당일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된 소주잔이 제 3
의 인물에 의한 범행인 것처럼 보이기위해서 민계순에 의해 조작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부엌 항아리에서 범행 후 숨겨놓았던
피해자의 금품이 발견되자 민계순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하는데..
가정부 민계순은 왜 홍지희를 살해한 것일까? 호스티스 살인 사건
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난 가운데 민계순에 의해 새로운 사실이 밝
혀진다.
# 살인을 공모한 두 범인.. 그들의 관계는?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던 민계순은 검찰 조사에서 혼자만의 단독
범행이 아닌, 함께 범행을 공모한 또 다른 공범이 있음을 폭로한
다. 피해자를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도망가 함께 살자고 약속했으
나 범행이 발각되고 모든 죄를 혼자 뒤집어쓰게 되자 억울해진 민
계순은 범행을 공모했던 애인의 존재를 밝히고 마는데.. 그는 피해
자 홍지희 소유의 일식집 주방장인 최동훈(가명)이었다. 홍지희를
살해한 혐의로 민계순과 최동훈은 나란히 법정에 서고 검사는 민
계순에게 무기징역을 최동훈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하지만 법정에
선 최동훈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는데..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뤄지는 세 사람의 관계.. 그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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