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법칙 - **동 부인 살인 사건 <1부>.
# 한밤중 목을매 자살한채 발견된 여인, 그리고 제기되는 의혹들..
200X년 1월 병원 응급실에 한 여인이 실려온다. 이미 사망한 여인 최성숙(가명)의 목
에는 선명한 줄
자국이 나 있었고 의사는 목을 매 자살했다는 사망진단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찾은 경찰
은 자살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자살로 위장된 살인사건이라는 의심을 갖게되는데.. 
최성숙의 이마에 
난 상처와 목부분의 손톱자국, 그리고 120㎝ 높이의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발이 바닥
에 닿은 채 사망
했다는 정황은 타살 의혹을 부추기고.. 경찰은 사건 당일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웃의 증언에 초
점을 맞추어 남편 이태호(가명)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 “아내는 자살한게 아니고, 제가 죽였습니다..!!” 
사건 이후 아내가 자살했다고 진술해오던 이태호는 결국 부부싸움 도중 자신이 아내
를 목졸라 살해하
고 자살로 위장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또한 사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부검 의뢰 
결과에서도 자살
이 아닌 제 3자에 의한 교살이라는 소견이 나오게 되는데.. 본인의 자백과 교살이라
는 살인의 명백한 
증거! 이태호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서고 재판부는 피고인 이태
호에게 징역 10년
을 선고한다.

#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 그는 억울한 피해자인가?!
1심에서 10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제기한 이태호는 항소심에서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
를 순순히 인정
하고 변호인은 피고인의 형량을 낮춰줄 것을 재판부에 호소한다. 하지만 판결 선고
를 2주 앞두고 이
태호는 아내 최성숙을 살해했다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한다. 이태호의 주장
에 따르면, 부부
싸움 후 깜빡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이미 아내는 스스로 목을 매 죽어있었다는 것인
데.. 타살이 의심
된다는 부검 소견과 범행을 시인한 자백, 그리고 자살이라고 확신하기에 의심스러
운 사건 현장.. 과
연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피고인의 말은 사실인가?

# 사체 감정을 두고 대립되는 전문가의 견해.. 자살인가? 타살인가? 
최성숙의 부검서와 부검사진을 들고 법의학 교수를 찾아간 변호사는 자살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굳히
게 되고 국과수에 부검 감정을 의뢰한다. 법정에 증인으로 선 부검의 김규식(가명)
은 최성숙의 목에
난 손톱자국이 목을 조를때 생기는 방어흔으로 판단되며 사체 부검 결과 타살이 의
심된다고 증언한
다. 이에 반해 국과수 법의학자 이상래(가명)는 목의 손톱자국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목의 줄을 풀려
다가 생겼거나 피해자 스스로 낸 상처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누군가 목을 조른 것이 
아닌 끈으로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증언을 하는데.. 자살이냐 타살이냐의 여부를 두고 양
측의 공방이 팽팽
한 가운데 재판부는 마네킹을 이용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과연 현장검증에서 어
떤 결과가 벌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