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결혼 - ** 보험 살인사건 <1부>.
*야산 기슭에서 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xxxx년 x월 x일, 야산 기슭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차안에서 변사
체로 발견된다.
사체나 차의 상태로 봐서는 교통사고 후 뺑소니를 당한 듯 했고,
사건 현장에서는 남자의 신분증이나 차의 열쇠 등 아무것도 발견
되지 않았다.
사건현장 감식 결과, 낚시도구에서 몇 개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었
고, 살해당시 목격자도 뚜렷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낚시 도구에
서 채취된 지문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었다.
경찰은 강도 후 교통사고로 위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시작
하고, 남자의 신원조회 결과, 이틀전 부인에 의해 실종신고된 김호
석(가명)으로 밝혀진다.
그는 왜 야산 기슭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던 것일까?
*떠오르는 의혹들...
지방의 한 여관에서 사체로 발견된 피해자의 아내,
남편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경찰은 피해자 김호석이 결혼한 지 겨우 한달, 그리고 거액의 생명
보험이 들어져 있다는 사실에 강한 의혹을 품고 아내인 오경아(가
명)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한다.
보험금을 노린 위장결혼인 것인가? 심증은 있으나 뚜렷한 물증이
없어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던 그 때 유력한 용의자였던 피해자의
아내 오경아가 지방의 한 여관에서 자살한 채 발견된다.
한편, 오경아와 김호석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감식 결과 동
일 인물인 피해자 김호석의 고향 후배이자 오경아와 내연관계에
있었던 윤상철(가명)의 지문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김호석의 살해
현장과 오경아의 살해현장에서 똑같은 윤상철의 지문이 발견된 이
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윤상철은 현장에 자살할 것이라는 유서만
남긴채 사라진 상태....
경찰은 윤상철의 주변을 탐문 수사하던 중 지난 명절 때 고향을 다
녀갔다는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된다. 윤상철이 자살을 위장하고 도
피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 윤상철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키는데.....
* 피해자의 아내가 자살을 했다는 내연남의 주장은 모두 거짓
으로 밝혀지고, 사건은 급전환을 맞게 되는데...
경찰은 윤상철이 평소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여자관계
를 조사하던 중, 최지희(가명)와 가깝게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
고, 최지희를 미행 끝에 사건 발생 5개월만에 윤상철을 검거하게
된다.
그러나 윤상철은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오경아와 마지
막까지 함께 있었던 윤상철은 오경아는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김
호석을 살해하는 한편 죄책감을 못이겨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한
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오경아의 사체에 대
한 부검이 실시됐다. 오경아의 사인이 동맥 절단에 의한 것이 아니
고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오경아가 자살을 했다는
윤상철의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게 되고, 수사는 급전환을
맞게 된다.
* 타살의 명백한 증거 앞에서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던 윤상철은 결국 오경아와 김호석
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고,동맥을 끊어 자살하려는 오경
아의 부탁으로 목을 졸라 촉탁 살인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보험금을 노리고 친구를 상대로 위장결혼을 시킨후 살해, 공범인
자신의 애인까지도 살해했다는 혐의는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
했다.
과연 오경아는 고의적으로 살해된 것일까? 아니면 스스로 죽음을
부탁했던 것일까?살해의 의도가 없는 촉탁 살인의 경우 일반적인
살인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는 변호인의 주장과 살인은 살인일뿐이
라는 검찰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피고인 윤상철은 끝
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한다.
타살의 명백한 증거 앞에서 끝까지 자살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
일까? 중형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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