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살인 - 00동 유아 연쇄 살인 사건 (2부).
# 지난 이야기
일본에서 7살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유괴된 후, 양 손이 잘린채 사
체로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단서는 알 수 없
는 문자로 이루어진 엽서와 피해자의 사체에서 발견된 B형 남자
의 피부조직, 그리고 피해자의 부모와 방송국으로 보내온 편지뿐
인데... 경찰청에서 급파된 요시다(가명) 형사는 문자를 해독하던 
중 마을신문의 글씨체와 문자들의 글씨체가 똑같다는 사실을 밝혀
낸다. 그리고 문자 해독결과, 마을신문사의 토모야를 유력한 용의
자로 지목하게 된다. 하지만 반장으로부터 수사감이 떨어진다는 
말만 듣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스즈
키(가명)의 딸, 미호(가명)가 유괴범에 납치가 됐다는 것!!! 경찰
과 스즈키는 유괴범을 잡기 위해 급히 사건현장을 출동한다. 유괴
범은 요시다 형사가 용의자로 지목했던 토모야. 숨막히는 사투 끝
에 토모야는 현장에서 검거된다. 하지만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면
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과연 토모야의 말은 사
실일까?

# 피고인은 다중인격 장애로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변호인측의 주장!
법정에 선 피고인!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고인은 여전히 
범행에 대한 사실을 부인하는데...
변호인측은 피고인과의 접견당시,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던 상황
을 증거로 제출, 피고인을 재판하기에 앞서 정신감정을 요청한다. 
정신 감정 결과, 피고인은 다중인격 장애로 밝혀지고, 정신과 전문
의는 피고인이 어릴 적에 커다란 상처나 충격을 받아 다중인격 장
애를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피고인은 선천적으로 손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어린 시절 집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 그래서 주변 사람들
이 자신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눈빛을 피해 철저히 손의 장애를 숨
겨왔었다고 하는데...
변호인측은 피고인의 신체장애가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졌고, 그래
서 다중인격 장애를 갖게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측은 피고인
은 범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중인격 장애를 가진 것처
럼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피고인은 원래 난폭한 성격이었고, 성도착증 환자라는 검찰
측의 주장!
피고인이 다중인격 장애를 가졌다는 변호인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검찰측은 재수사를 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데...
그것은 피고인의 집에서 발견된 6천여개의 비디오 테잎 중 상당수
가 잔인한 살해 장면을 담은 것이고, 어린아이들을 성추행하는 내
용이었다. 
심지어 검찰측은 피고인이 원래 난폭한 성격이었다는 것을 증명하
기 위해, 피고인이 아버지를 폭행한 사실까지 밝혀낸다. 또한 피고
인의 친구인 테루오(가명)의 증언을 통해 성인 여성에게는 전혀 관
심이 없고 어린 아이들과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피고인을 
성도착증 환자라고 몰아붙이기 까지 한다.

#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다중인격 장애, 
과연 재판부의 판결은?
그렇다면 피고인은 원래 다중인격 장애를 가졌던 것일까? 
피고인은 어릴적부터 끔찍이 자신을 위해주던 할아버지가 돌아가
시고 난 뒤,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껴안고 제단에는 곤충을 잡아다 두곤했다. 그럴때
마다 피고인은 마치 딴 사람처럼 행동하곤 했다는 것이다. 원래 다
중인격은 정신적 또는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서 발병한다고 보고되
어지기 때문에 변호인측은 이 점을 근거로 하여 피고인은 틀림없
는 다중인격 장애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에 맞선 검찰측은 피고
인의 재정신감정을 요구하는데...
재판은 재정신감정의 결과에 귀추를 주목한다. 과연 재판부는 피
고인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 것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