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여자 - 중국교포 절도 사건 <1부>.
* 절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중국교포...
중국에 남편과 아들을 두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중국교포 장
미화(가명).
그녀는 남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단란주점 주방에서 일하며 힘
든 서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미화가 일하던 단란주
점 여주인 신재숙(가명)이 장미화가 밍크코트와 반지를 훔쳤다며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해 중국교포 장미화는 절도 용의자로 경찰 조
사를 받게 되는데... 피해자 신재숙은 자신의 집안 일을 맡아하던
장미화가 밍크코트와 다이아반지 등 패물을 훔쳐 집을 도망쳐 나
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미화는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려는 신재숙을 피해 밀
린 월급도 포기한 채 일을 그만두고 집을 나온 것이라며 자신의 결
백을 주장한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신재숙이 도난 당했다는 물
건을 찾기 위해 장미화의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신재숙의 전 남편 이
성수(가명)의 집에 있던 장미화의 짐가방을 찾아내고, 가방 속에
서 신재숙이 도난 신고한 것으로 보이는 털코트를 발견하는데...
* 증거물에서 발견된 의문의 흔적!
절도 혐의로 검거된 장미화는 자신의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
지만 피해자가 신고한 털코트가 발견된 이상 장미화의 주장은 받
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자 장미화는 자신이 도둑 누명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무료 변
론을 맡아 줄 당직변호사를 선임한다. 한편 검찰은 털코트 이외 도
난 신고된 물품 26가지 패물을 찾기 위해 장미화가 있던 주변을 수
색한다.
변호인은 피해자 신재숙이 장미화의 월급을 대신해 자신의 털코트
를 장미화에게 강매했었다는 장미화의 진술에 따라 단란 주점 영
업 장부를 압수하는데... 한편 검찰은 피고인 장미화를 밍크 코트,
다이아몬드 반지 등 27점, 도합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
의로 기소한다. 하지만 변호인은 피해자 신재숙이 기록한 단란 주
점 장부에 피고인에 대한 급여 기록만 찢겨져 있는 사실을 밝히
고, 피해자 신재숙이 피고인의 밀린 월급 대신 코트로 변제한다는
기록을 고의로 없앤 후 피고인 장미화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이라
고 주장하는데...
* 피고인의 대리모 주장은 사실인가?!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신재숙의 전 남편 이성수(가명)가 피고인
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자 신재숙은 피고인 장미화와 이성수가 불
륜 관계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피고인 장미화는 신재숙 부부와 대리모 계약을 한 것이라
고 반박하는데...
피고인 장미화는 신재숙의 집에서 생활하며 집안 살림을 맡아서
하던 중 이성수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이를 알게 된 신재숙이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해 피고인 장미화를 쫓아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신재숙이 장미화를 찾아와 대리모를 해달라는 부탁을 했
고 장미화가 이를 거절하자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협박하
고 결국 피고인 장미화는 신재숙의 협박에 못 이겨 대리모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피고인과 피해자의 엇갈린 진술... 과
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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