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몽고모리트의 외로운 사냥꾼>
▶몽고모리트의 사계와 서식하는 각종 동물들의 생태
광활한 초원을 가진 몽골 공화국!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몽고모리트,
그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늑대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늑대와 같은 회색 늑대이다. 몽골은 봄과 가을이 극히 짧아서
거의 여름과 겨울 두 계절로 나뉘는데 몽골의 겨울은 몽골 유목민에게나 늑대에게나 가장 힘든 계절이다. 영하 30~40도로
떨어지는 혹한을 견뎌야 하는 유목민과 가혹한 굶주림을 견뎌야 하는 늑대의 모습, 그리고 몽고모리트의 드넓고 장엄한
풍경이 HD 고화질 화면으로 보여진다.
또,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초원마못(타르박), 몽골가젤, 우는토끼, 독수리, 고니와 재두루미 등 몽골에 서식하는
야생의 동물과 새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칭기스칸의 후예, 푸른늑대의 외로운 사냥
?나는 몽골의 푸른늑대요, 너희는 신의 군대다. 나를 따르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니 너희에겐 패배란 있을 수 없다?
한때 세계를 재패했던 칭기스칸의 말처럼 몽골에서 늑대는 용맹한 칭기스칸의 군대를 상징한다. 그것은 바로 늑대가 가지고
있는 매우 영리하고 재빠른 사냥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먹이사슬 최고의 서식자인 늑대는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바람을 쫓아 사냥감을 추적한다. 작은
먹이감인 토끼를 사냥하는 늑대의 모습과 수리의 먹이감을 빼앗아 보려는 늑대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힘겨운 서식환경을
느낄 수 있다.
늑대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서식지의 파괴와 먹이감의 부족이다. 그들은 이것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의 양 우리 습격사건!
늑대들이 좋아하는 먹이는 몽골 가젤이다. 그러나, 유목민들이 가젤 사냥을 많이 함으로서 그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었고,
따라서 늑대의 먹이감도 줄어든 것이다. 늑대는 양은 안차지만 작은 타르박을 사냥해서 먹으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작은 타르박은 늑대의 굶주린 배를 유지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은 양 우리를 습격한다.
양 우리를 습격해 우리 안의 양을 초토화시키는 늑대의 사냥 솜씨!
이들은 왜 이렇게 힘겹고 처절하게 사냥을 해야 하는가?
늑대의 습격은 맹렬한 공격이 아니라 그저 살기 위해 먹이를 약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들이 되려 인간보다 약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단란한 늑대가족의 생활상
늑대들은 매우 영리하게 자기 새끼를 지극정성으로 보호하고 기른다. 그것은 늑대들의 보금자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들은
서식지 부근의 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서 매우 복잡한 여러 가지 모양의 굴을 만든다. 큰 바위와 바위 사이나 초원과
산림지대 경계의 경사면에 굴을 만드는데, 굴 근처에는 반드시 높은 지대가 있어서 천적의 감지나 먹이감의 관찰에 매우
용이하다. 그리고, 근처에도 몇 개의 굴을 만들고 한 굴에도 몇 개의 입구를 만들어서 새끼가 위험할 때는 이곳 저곳으로
새끼를 옮긴다.
어미에게 재롱을 부리는 새끼들의 귀여운 모습과 커갈수록 점점 드러나는 야생의 모습!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워내는 늑대
부부의 모습을 통해 늑대 가족의 단란한 생활상이 보여진다. 그런데, 그들의 평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제2부 <공존, 그 생사의 그늘>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
몽골 유목민들의 일상 생활은 말과 양/염소, 낙타 그리고 집(게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가축의 풀을 찾아 이동
생활을 해야하는 그들은 농경 민족에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한 곳을 찾아 이동해 산 위쪽에 게르를 짓고, 겨울이 되면 다시 강한 바람을 피해 산 아래쪽으로
내려와 게르를 짓고 그 안에서 생활한다.
몽골인들은 그들이 키우는 가축의 고기를 먹으며 주로 육식을 하고, 소젖을 짜서 얼려먹거나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으며
수태차를 만들어 먹는다.
그들은 수렵생활을 하기 때문에, 걸음마보다 말타기를 먼저 배운다. 직지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말을 가르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몽고모리트의 늑대 사냥꾼, 직지드 할아버지
몽고모리트의 가장 유명한 사냥꾼인 직지드 할아버지. 겨울이 되면 울란바타르에서 사냥꾼들이 그를 찾아온다. 그러면 직지드
할아버지는 그들을 데리고 사냥터에 가서 주요한 목을 잡아주며 늑대사냥을 한다. 몽골 유목민들에게는 그들의 가축에 피해를
주는 늑대를 사냥하는 것이 주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늑대 새끼 사냥을 시작한 직지드 할아버지! 늑대들은 몽골에서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낮에 다시 시작된 늑대들의 양떼 습격!
먹이감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늑대들은 다시 유목민의 양 우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방목되는 양들을 공격하는 늑대의 처절한 전투!
▶가축을 지켜라! 유목민의 늑대 사냥
몽골 유목민들에게 가축은 주요한 주식이며 재산의 척도이기 때문에 자식같이 기르는 존재이다. 그들은 정성들여 키운 자식같은
가축이 죽어 나갈때면 그들도 착잡해 한다.
이런 의미를 지닌 가축을 사냥하는 늑대가 몽골 유목민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들의 가축을 죽인
댓가로 시작되는 복수! 늑대 사냥을 위해 총을 겨누는 직지드 할아버지를 보면서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훔치는 자와 지키는 자, 그들의 공존은 가능한가?
지금 늑대와 유목민은 그렇게 계속 대립하면서 공존하고 있다. 인간은 계속 늑대의 먹이감과 서식지를 훔치고 늑대는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 늑대는 다시 인간의 가축을 훔치고 인간은 자신들의 가축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 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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