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엽 할머니(87세)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
아들이 빚보증을 잘못서 전답과 집이 모두 남의 손에 넘어갔다.
자식들도 살기 어려워 할머니를 도와 줄 사람은 없다.
여든 일곱의 나이로 정점엽 할머니는 놉을 하러 다닌다.
컨테이너로 지어진 가건물에서 살아가는 할머니는 죽을 날만 기다린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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