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4일 (일) / 제 142 회

▣ 거울공주, 구원받다?    (1967년)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외모에 대한 고민은 해보았을 터. 그
다지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한 고민하는 여고생 꽃님도 마찬가
지였다. 어느 날, 그녀는 친구들로부터 귀가 솔깃해지는 얘기를 듣
게 되는데! 바로, 믿으면 얼굴이 예뻐지고 수명이 2배나 길어진다
는 믿거나 말거나 교리를 늘어놓는 신흥종교, ‘미백교’에 관한 것. 
결국, 이 교에 대한 어떤 얘기라도 발설하면 혀가 굳는다는 무시무
시한 얘기까지 들으며 ‘미백교'에 발을 담은 우리의 꽃님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소원성취 할 수 있었을까?
 
▣ 코피 맛이 기가 막혀~!    (1971년)
 
평범한 회사 여직원이지만 커피 하나만큼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맛
있게 타는 강향기. 그녀가 탄 커피는 맛과 향, 색까지 삼위일체가 
되어 한 번 마시면 그 맛에 취해 이성을 잃을 정도였는데! 어느 날 
아침, 이날도 강 양은 회사를 찾아 온 손님에게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정성스레 물을 끓이고 있었다. 이날 따라 평소와 다른 독특
한 커피 향에 사장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 뒤로 딱 한 사
람! 안절부절 못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간밤에 숙직을 했던 
남자직원! 도대체 그녀의 커피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 파란만장 Mr. 김    (1980)
 
혈기왕성한 나이에 남들 다 있는 여자친구 하나 없는 김의복. 게다
가 변변한 자기 옷 한 벌 없이 남의 옷이나 다림질하는 그의 신세
한탄을 책으로 엮자면 대하소설도 모자랐다. 어느 날, 모처럼 들
어 온 선자리! 기회는 이 때다. 큰맘 먹고 의복은 새 옷을 턱 장만
하는데~ 그러나 날아갈 듯 나풀거리는 그의 마음을 무참하게 땅
에 떨어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어디 파란만장 이 남자, 사연 한 번 
들어볼까?   

▣ [요절복통 내 인생의 타임머신] 파스부대 잔혹사
 
김포의 고을마을. 왼쪽 뺨에 파스를 붙이고 다녀 자칭 타칭 ‘파스
부대’로 불린 악동들이 있었으니! 그들의 행각이란, 여학생들 도시
락 몰래 까먹고 개구리 넣어놓기, 계절마다 동네 과일 서리해서 먼
저 맛보기 등 거칠 것이 없었다. 어느 날 닭서리를 하고 자취생 친
구 형섭의 집에 모인 파스부대원들. 어머니의 기습 방문에 닭을 문
제의 장소에 꼭꼭 숨기는데... 시청자 김효운 씨가 들려주는 폼생
폼사 사나이들의 서리에 대한 부끄러운 추억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