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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규 최범호
  한아름의 아버지.
  초등학교 선생으로서 한평생을 일했다. 올해 퇴임한 뒤, 요즘은 등산에 취미를 붙여 산에 다니고 있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오랜 동네 형님인 창완의 통닭집에서 맥주 한잔을 꼭 마신다. 그러나 퇴직 후유증을 막을 수 없었다. 우울증이 오는 것 같아 소일거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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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복인 윤복인
  한아름의 어머니.
  누군가 복인에게 네 소원이 뭐냐 물으면,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셋째도 웬수같은 딸의 결혼이라 답 할 수 있다. 딸 아름만 치워 버리면 한시름을 놓을 것 같은데, 좀처럼 방 뺄 생각을 안 한다. 제발 방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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