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계의 명 해설자로 시대를 풍미했던 하일성 KBO총재가 드라마 해설가로 나선다.

현재 한국 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직을 수행중인 명 해설가 출신 하일성 씨는 MBC 주말극 '에어시티' 후속으로 7월 중순 방영되는 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매회 마지막 장면에 드라마를 야구로 빗대 해설하는 해설자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수애 이정진 주연의 '9회말 2아웃'은 동갑내기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야구에 빗대어 담고 있는 드라마로 극중에 실제 야구선수로 분하는 이태성과 수애의 멜러 라인도 담긴다.

1980년대 초 프로야구 출범 이후 이제껏 프로야구계의 명 해설자로 친숙한 하일성 씨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목소리 출연을 할 계획, 실제 모습까지 담길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나와 있는 대본에는 매회 마지막 장면에 야구 캐스터와 하씨가 야구 해설을 담당하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하 씨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같은 야구소재 영화에서 직접 야구 해설을 담당하며 우정 출연하기도 했었다. 현재 프로야구 사무총장으로 1년 넘게 재임중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는 문제도 쉽지 않았다고. 또 녹슬지 않은 해설 솜씨를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

프로야구 해설 뿐아니라 아침 주부프로그램 가족 오락관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맛깔스러운 입담을 선보여온 하 씨의 드라마와 결합한 새로운 변신이 주목된다.

한편 '9회말 2아웃'은 최근 포스터 사진 촬영을 마쳤다. 야구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얽히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앞으로 주인공 수애와 이정진이 프로야구 시구에 직접 나서는 이벤트도 마련중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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