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부터 5일간 중국 사천성의 성도에서 '한국 영화전'이 열리고 있다. 영화전 개막작으로는 송강호의 연기가 빛나는 '살인의 추억'이 선정되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김상경 박해일 박노식 등의 열연이 빛난 영화로 손꼽힌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당시 시대상황과 연결하며 전개되는 이 영화는 숱한 화제를 탄생시킨 바 있다. 송강호를 영화감독이 뽑은 당대 최고 연기자로 만들어 주었고 특히 한국상영 당시 박노식의 "향숙이"라는 말은 유행어가 되어 전국에 회자된 바 있다.

성도 영화전은 王府井(왕푸징) 太平洋(타이핑양) 등 4대 영화 거리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들로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지현의 연기력이 빛난 '엽기적인 그녀', 심은하 신화를 탄생시킨  '미술관옆 동물원', '동감' 등 총 8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현지에서는 '한국 스크린의 여왕'인 심은하에 대해 관심이 높다.

영화감독이 뽑은 최고영화로  선정된 바 있는 심은하의 '미술관옆 동물원'에 대해선 현지 영화팬들 뿐만이 아니라 관계자들도 관심이 크다.

한편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나라와 안재욱은 이 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26일과 27일 성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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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24 (수) 고뉴스 백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