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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탐희, '악녀 캐릭터' 벗고 19일 첫방 '에어시티'에서 새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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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탐희, '악녀
캐릭터' 벗고 19일 첫방 '에어시티'에서 새변신
이젠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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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설란역 등 악역만 줄줄이
그동안 너무
속상했다니깐요~
19일 첫방 '에어시티' 새변신
내달엔 주연급 드라마로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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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 "악역
전문 배우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탤런트 박탐희가 최근 얻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호칭에 발끈했다. 그녀는 "특정 역할만
전문으로 맡는 배우도 있냐"면서 "악역 몇번 했다고 이런 말을 들어 너무 속상하다"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이제 사랑은 끝났다' 등에서 악녀 캐릭터를 보였던 그는 이어 '주몽'(MBC)에서도 양설란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힐 만큼 '악독한 여인'을 열연했다.
박탐희는 "악녀요? 그건 화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일 뿐이고, 오히려
제가 연기를 리얼하게 잘했다는 증거이니 꼭 기분 나쁘지만은 않다"면서 "언젠가 제 참 모습을 알아주시겠죠?" 라며
웃는다.
다행히 다음 주말(19일) 시작되는 주말극 '에어시티'(MBC)에서 그녀가 맡은 난영 역은 악역이
아니다.
난영은 공항운영본부 실장인 최지우의 회사 부하직원으로 전작에 비하면 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캐릭터는
대만족이다.
"2인자 콤플렉스는 없어요.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걸 즐겨야지 주연만 고집하면 되나요?"
대신 6월
방송될 '8월에 내리는 눈'(SBS)에서는 다시 주연급으로 부상한다.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났지만 검사인 아버지에 환멸을 느끼고 가출해 첫눈에
반한 남자와 동거까지 하는 미수 역으로 추상미와 함께 복잡한 남녀 관계를 그린다.
그녀에게 연기자로서 특별한 관심사가 있는지
물으니 "노년의 햅번처럼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라는 의외의 답이 나온다.
젊을 때는 최고의 미모와 열정을 지닌 배우로
살다가 노년에 유니세프 친선 대사까지 하며 아이들을 돌본 오드리 햅번이 그녀에겐 가장 이상적인 역할 모델.
박탐희는 "지금은
연기하는 배우지만 나중에는 꼭 내면의 성숙함을 채운 아름다운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이주연 기자 mari@sportschosun.com>
20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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