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이정재·최지우, 그들은 멋졌다

같은 포즈로 선 이정재-최지우

이정재(34)·최지우(32) 주연의 MBC TV 주말특별기획 ‘에어시티’(극본 이선희·연출 임태우)가 속살을 공개했다.

14일 서울 CGV용산에서 드라마 1,2부 압축 본 시사회를 열었다.

80분 간 스크린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공항직원과 국정원 요원의 활약상이 장대하게 그려졌다. 국정원 요원 김지성(이정재)이 홍콩과 우리나라를 넘나들며 범죄자를 일망타진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뛰고 구르고, 몸을 던지기를 마다 않은 액션 신들이다.

이정재는 그러나 “특별히 어려운 장면은 없었다”고 한다. “준비를 안전하게 해오니 고생은 없었다. 구두를 신고 공항 대리석 바닥을 내달렸더니 발목서부터 무릎까지 시큰시큰하긴 하더라. 코디네이터에게 부탁해 신발 바닥을 고무로 교체했더니 좀 나아졌다.”

잠자코 듣고 있던 임태우 PD가 이의를 달았다. “공항 추격, 추돌 신 등 모두 위험한 장면”이라면서 “힘든 장면을 (이정재가) 직접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공항이라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공간, 국정원이라는 삭막하면서 근접하기 힘든 장소를 그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메시지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와 그 속에 살아 있는 인물을 감상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공항 직원과 국정원 요원 등이 우리들 때문에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이들이 실제 일하는 현실과 극중 설정된 인물의 상처와 일상이 두루 잘 전달됐으면 한다.”

스케일이 크다는 소문이 “부담스럽다”는 임 PD는 “스케일보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안점을 뒀다”고 재차 강조했다.

엘리트 공항 직원 ‘한도경’ 역의 최지우는 기존의 여성스러움을 줄이고, 당당하고 강한 커리어우먼에 도전했다.

최지우는 “일을 중시하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표정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공항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 얘기를 다룬 ‘에어시티’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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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기자 cined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