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연기자 이진욱에게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는 여러 모로 새로운 경험을 겪게 하는
현장이다.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공항 내부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데다 함께
연기할 기회가 드문 톱스타 이정재, 최지우와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점과 함께 동전의 다른 면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난처한 측면도 있는 법. 이진욱은 그런 경우 세가지를 꼽았다.
◇ 단독 행동 금지! 화장실 갈 때도
단체로...
공항 통제구역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는 화장실도 혼자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다. 그래서 군대 훈련소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모여서 한꺼번에 화장실을 가야 한다. 여자들은 상황에 따라 남들 모르게 혼자 조용히 갔다올 수
있는 배려도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시간이 안되면 용무가 급해도 참아야 한다.
◇ '선배는 살아있는
교본', 이정재 따라하다 민망.
모처럼 함께 연기하게 된 선배 이정재에게 많은 것을
배우려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행동, 연기 등 몸짓 하나까지 흉내내게 됐다. 또 그렇게 따라하는 것에 재미도 들렸다. 이정재가 버럭 화를 내는
연기를 따라 하는 것은 그가 생각하기에 제법 비슷해진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촬영 후 문득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면
민망해서 웃음이 나온다.
◇ "어디로 가야하죠?", 공항직원으로 착각해 길안내
종종
이진욱은 극중 운영본부 상황관리팀장 역을 맡고 있다. 연기를 위해 항상 정장을
입고 직원 카드를 목에 걸고 있으니 그를 공항 직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길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제는
익숙하게 가르쳐준다. 가끔 어르신들이 길을 물어보시면 직접 모셔다 드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