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개그맨 김준호(32)가 8일 MBC TV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 종방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호는 극중 공항 운영본부 환경개선 팀장 노태만 역을 맡아 톡톡 튀는 감초 연기를 소화했다. 마지막은 항상 서운한 법이련만, 김준호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감을 전했다. 마지막회에서 운영본부 고객지원팀 팀장 난영으로 등장하는 박탐희와 알콩달콩한 멜로 라인을 경험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까지 몇개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개그맨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극중에서 여배우와 핑크빛 관계가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한 후 "비록 최종회에서 잠깐의 에피소드가 전부지만, 재미있고 명랑한 커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기대감을 안겨주게돼 보람을 느낀다. 오랜 숙원을 풀게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준호와 박탐희의 러브라인은 애절하거나 애틋하기 보다는 코믹한 내용으로 배꼽을 잡게할 전망이다.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티격태격 정을 쌓아온 두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연정을 품게됐던 상황. 태만이 뜻밖의 횡재를 하게되자 난영이 태만에게 숨겨왔던 마음을 전하게 되지만, 태만의 횡재가 해프닝으로 그치기 때문이다.

김준호는 "이제 드라마가 끝난 만큼 본업으로 돌아가 개그에 전념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도 희극과 정극 구분을 가리지 않고 보다 넓은 연기 연역을 구축하고 싶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 기자 [tanaka@j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