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회장의 사업적 친구 오회장집 고명 딸.
미국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엔젤 홈쇼핑에서 근무한다. 부모님의 친분을 핑계로 왕회장 내외와 가까이 지내지만 사실은 민재를 마음에 두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고 은설만 바라보는 민재를 보며 질투심에 불탄다.

은설, 은석의 아버지이자 드림 화장품 회장.
인자하고 가정적인 아버지. 친구 박찬수와 <최박화장품>을 시작했으나, 문제가 생겨 혼자 오늘날의 드림 화장품을 일궈냈다. 박상호가 박찬수의 아들이란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딸 은설과 결혼시켰으나 사실은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최회장의 부인. 은설, 은석의 엄마.
여성스럽고 교양 있고 기품 있는 사랑스런 여자.
애처가인 남편과 함께 은설, 은석 남매를 키우며 '드림 화장품'의 안주인으로 살아가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헤쳐나올 수 없는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은설의 남동생. 유란의 남편.
엄친아로 둥글 둥글한 성격과 멋진 외모에 쾌활한 미소가 매력적인 청년. 휴식 차 괌에 갔다가 우연히 그곳에서 일하는 유란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철저히 속아 그녀와 결혼까지 감행한다. 그러나 끔찍한 사고를 당해 그의 불행은 시작되고 마는데…

엔젤 홈쇼핑 회장님. 민재의 양아버지.
지독하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서 자수성가를 한 탓에 지독한 구두쇠다. 아내 한필녀를 구박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도 아내를 의지하고 사랑한다. 나이 40에 입양한 아들 민재를 친자식으로 여기며 더없는 사랑을 준다.

왕국현의 아내. 민재의 양어머니.
깡촌 출신으로 세련되고 고상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랫사람 부리는 게 익숙치 않아 자신의 집 가사도우미와 주객이 전도될 때도 있다. 구두쇠 남편의 잔소리에 불만이 않고, 입양한 아들 민재를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하고 의지한다. 민재가 얼른 좋은 짝을 만나길 바란다.

왕회장의 수행비서. 일명 '배비서'
코믹한 성격으로 정감 있는 캐릭터. 말순의 딸 유미가 죽자고 쫓아다니는 통에 미칠 것 같다.

상호 엄마.
사치스럽고 욕심이 많으며 팔랑귀라 사기도 잘 당한다. 자신이 남편을 잃고 혼자 아들을 키우며 고생을 하게 된 원인이 모두 최회장에게 있다고 믿는다. 늘상 상호에게 남편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해서 상호가 복수심에 불타도록 부추긴다. 잘난 아들 상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상호의 딸.
출생의 비밀에 의문을 주는 아이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유독 은석을 잘 따르고 좋아한다.

유란의 숙모. 유미의 엄마.
오래 전부터 왕회장네서 ‘여주댁’ 이란 호칭으로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이중적 성격의 소유자. 자신이 잘 보여야 할 사람 앞에서는 더없이 교양 있게 굴고, 돌아서서는 본색을 드러낸다. 유란의 가짜 결혼의 협력자 역할을 한다.

양말순의 딸. 유란의 사촌언니.
결혼 6개월만에 이혼하고 친정집으로 돌아와 상호모의 미용실에 나간다. 함께 자란 유란에 대한 애틋함이 있지만 자신보다 잘난 유란에 대해 경외감도 가지고 있다. 눈치없고 단순하고 사랑에 목숨을 거는 사랑지상주의자로 푼수끼가 다분하지만, 양심적이기도 해서 바른 말도 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