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이현]
드라마 사상 최초로 경매장 세트가 제작됐다.
MBC TV 단막극 '옥션 하우스'는 경기도 이천에 실제 경매장 같은 시스템을 갖춘 경매장 세트를 선보였다.
'옥션하우스'의 손형석 PD는 "그동안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경매장은 호텔 이벤트룸을 경매장처럼 꾸몄던 것이다. MBC TV '환상의
커플'에서 안나조(한예슬)와 빌리(김성민)가 만나는 경매장도 마찬가지"라며 "이 드라마는 경매회사를 배경으로 경매사들의 노력과 성공 과정을 담는
만큼 전문적인 경매장 제작이 필수요건이었다"고 밝혔다.
200평 규모의 세트장은 세계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을 모티프로 삼았다. 소더비에서만 운영되는 경매 전용 전광판을
달았고, 크리스티에서 미술품을 선보일 때 사용되는 회전문을 제작했다. 경매장 옆에 인터넷을 연결해 꼭 현장에 오지 않아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한국 K옥션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다.
손 PD는 "실제 경매장과 다른 점은 원래 그림을 돋보이기 위해 장식을 안하지만, 드라마 속 경매장은 색감이 많이 들어갔다"며 "전문
세트가 있는 만큼 그동안 그려지지 않았던 경매장 뒷 무대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 기자 [tanaka@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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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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