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영화 '기담'에 정많고 따뜻한 의사 이수인 역으로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 이동규가 MBC 주간드라마 '옥션 하우스'를 통해 천재 화가로 변신했다.

오는 28일 방송될 다섯 번째 이야기 '올랭피아' 편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것. 이동규는 '마네가 한국에서 부활했다'는 수식어를 가진 천재 화가 조승준 역을 맡아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중 조승준은 3년동안 그림을 그리지 않고 와인만 마시는 주정뱅이지만 주인공 연수(윤소이 분)를 보고 헤어진 여자친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모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괴짜. 사람들에게 천재라는 평을 받지만 그 수식어가 부담으로 다가와 정작 자신은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해 괴로워하는 최고의 컨템퍼러리 예술가다.

28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서린(김혜리 분)이 천재 화가 작품을 경매에 내놓을 생각에 연수에게 모델 제의를 수락하라 하고, 연수는 결국 제의를 수락한다. 하지만 조승준은 스케치만 하고 그림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연수는 회사 동료들로부터 연예만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연출을 맡은 김대진PD는 "이동규는 영화에서 나쁘고 강한 역을 많이 해왔는데, 지금까지 해온 연기를 꼼꼼히 챙겨보니 더 많은 색깔을 낼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며 "올 여름 개봉한 공포극 '기담'에서의 의사 연기를 보기 전에는 이런 해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느낌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드라마에서는 이동규를 통해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린 1억 개의 별'의 주인공 키무라 타쿠야 느낌을 내고 싶었다"며 "언젠가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찾아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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