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성현아)은 건우(이재룡)를 만나 태희(이윤미)의 이야기를 하며 세상에 비밀은 
없으니 이제 그만 끝내자고 한다. 건우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지 말라며 서경
의 말을 무시하고, 서경을 사랑하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영(유서진)은 두 
사람이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는 긴장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는다. 

지우(김지우)와 태욱(채진건)은 잃어버린 카메라를 변상하고 새 카메라를 빌리기 위
해 돈을 마련하려 한다. 태욱은 태현(전노민)에게 도움을 청한다. 송씨(김용림)는 세
영(최진실)에게 수의를 만들어 놓았느냐 불쑥 물어보고, 세영은 진아(하승리)의 도
움을 받아 송씨의 영정 사진을 찍는다. 

한편, 세영은 건우의 서재를 청소하다가 비뇨기과에서 처방한 약 봉투를 발견하고, 
궁금함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