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최진실)은 건우(이재룡)가 좋아하는 오이 소박이를 들고 상진(경준)의 원룸을 
찾아간다. 하지만 건우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서경(성현아) 뿐이라며 세영을 냉
랭하게 대한다. 참담해진 세영은 비를 맞으며 길을 걷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소영(유서진)은 서경이 돌아오자 불안해하고, 태현(전노민) 건우 역시 상진의 원룸
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친구 상철이 전하자 예민해진다. 태현은 서경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었다며 소영을 안심시키지만, 곧 결혼식을 준비하려는 소영은 마음 
한 구석이 편하지 않다. 

결국 세영은 유산이 되고, 상진은 건우에게 이 소식을 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