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S '장밋빛 인생' 이후 1년만에 MBC 새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극본 이홍구, 연출 이대영)의 여주인공으로 복귀한 최진실의 첫 해외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이판 촬영현장 사진에서 최진실은 극중 남편 이재룡과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이판 촬영분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외 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건우(이재룡 분)와 서경(성현아)이 일을 핑계로 몰래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세영(최진실 분)과 태현(전노민 분)은 각자 신혼 때로 되돌아 간 듯 행복해 보이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다.

제작진은 "뜨거운 태양 아래 연기자들과 스탭들은 무더위와 바람과 싸워야 했지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코발트빛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특히 리조트 수영장에서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던 태현(전노민 분)의 아버지 봉달(백일섭 분)이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인들을 쳐다보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 현장에 있던 촬영 스탭들은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고.

내년 1월에 첫 전파를 타게 될 '나쁜여자 착한여자'는 평범한 주부(최진실)가 남편이 6년간 다른 여자와 내연 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부부의 인연과 가족, 그리고 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우쳐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말 사이판으로 건너간 최진실, 이재룡, 전노민, 성현아 등 주연 배우들과 촬영팀은 닷새간의 현지 촬영을 마치고 지난 3일 새벽 귀국했다.[사진=MBC]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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