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쁜 여자, 좋은 여자>로 돌아온 최진실

6살 난 딸이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지만, 알고 보니 남편이 그동안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그녀는 과연 진실을 알게 된 후에 어떤 결심을 하게 될까. 그 결심의 결과에 따라 그녀는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로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을까. 그가 바로 당신이라면 어떤 여자가 되기로 마음먹을까.

MBC에서 올 연말에 방영할 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는 충격적인 비밀과 그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갈등을 겪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심은하가 출연한 드라마 <M>을 비롯해 KBS의 <인생은 아름다워>, SBS의 <토지>를 집필한 이홍구 작가와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의 연출을 맡았던 이대영 PD가 손을 잡는 드라마다. <나쁜 여자, 착한 여자>의 주인공인 이세영은 고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고 밝은 성격의 주부로 다시 MBC로 돌아온 최진실이 맡게 되었다.

드라마 퀸의 귀환

최진실은 <나쁜 여자, 좋은 여자>로 KBS <장밋빛 인생>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당시 MBC와 맺은 전속계약 문제로 잡음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모두 해결된 성황이라고 최진실의 소속사인 라이브코드는 밝혔다. 지난 몇 개월간 라이브코드와 최진실, MBC의 고위 관계자를 포함하여 제작팀은 MBC와의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 과정을 거쳤다. 최진실은 <장미빛 인생> 때 오해가 있었지만 그때 최종적으로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양해해준 MBC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친정에 돌아온 기분으로 MBC 관계자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쁜 여자, 좋은 여자>의 주인공인 세영은 항상 웃는 얼굴을 가진 예민하고 섬세한 전업주부다. 그녀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감동받고 눈물을 흘리는 인물. 이 작품에서 최진실은 <장밋빛 인생>을 통해 선보였던 절제된 감정 연기와 눈물 연기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일일드라마 최고 수준으로 캐스팅되다. 11월에 첫 촬영에 들어갈 이 작품은 올해 말 <얼마나 좋길래> 후속으로 편성, 방영한다.

(글) 차우진 lazicat@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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