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화 ''동네 한바퀴''
연출:김대진/극본:배창직

군에서는 유례가 없는 오봉리 해녀들의 전원합격소식에 대대적으로 오봉도 해녀들
의 노고를 다독이고자 여성들을 위한 제법 큰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그 행사의 메인
은 바로 섬 해안도로를 한바퀴 도는 스쿠터 레이스!

이에 오봉리에서는 스쿠터 레이스 최종전에 마을대표를 뽑고자 동네한바퀴 예선전
을 치르게 되는데.. 해녀들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오봉다방의 배달의 기수 왕마
담과 미스강이 월등한 실력으로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해녀들은 원래 취지가 해녀들을 위한 행사인데 자신들을 대표하여 화류계 다방레지
들이 나간다는 것 자체가 못마땅함에 농성을 하게 된다.
해녀들의 성화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장은 결국, 왕마담에게 출전강행은 무
리가 있다는 뜻을 밝히는데,
그러나 분명 참가자격은 일하는 여성이고 또 우리도 엄연히 오봉리 주소를 둔 당신
들과 같은 주민이라며 섭섭함을 나타내는 왕마담.
다시 이장은 해녀들을 설득해 보지만 다방애들한테 홀렸다는 원성과 핀잔에 이래저
래 진이 빠지고 갈팡질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