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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맡은 고은찬은 기합소리로 다져진 걸걸한 목소리와 의협심, 무술실력으로 다져진 여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 노릇을 위해 남자로 변신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길었던 생머리를 20㎝ 이상 자른 후 짧은 단발머리로 등장한 윤은혜는 "배역을 위해 머리를 자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다"며 "새롭게 들어가는 작품에서 예뻐보이고 싶었지만, 짧은 머리와 남자다움이 없으면 안되는 캐릭터라서 과감히 포기했다"고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남자 연기를 위해 윤은혜는 각종 매체를 통해 남자들에 관한 세세한 부분을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남자들이 여자들과 행동과 습관 등 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은 느꼈다는 것. 하지만 그도 여자인지라, 가끔 연기하다가 여자목소리로 비명이 나와 곤란할 때도 있었다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남장 연기를 펼치는 것이 힘든 것 보다는 편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작품을 하면서 메이크업을 안하고 로션만 바르고 나와도 되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 더 잠을 잘 수 있다는 점, 촬영 중간중간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윤은혜는 "2~3달 밖에 안되서 남자로 사는것이 힘들다는 것은 느끼지 못한다. 그저 여자로서 예쁜 것을 포기했다기 보다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제가 외모로 먹고사는 연기자는 아니지 않느냐"고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윤은혜·공유·이선균·채정안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커피프린스 1호점'은 싱그러운 청춘들이 마음을 흔드는 커피 향과 함께 삶 속에서 꿈과 사랑을 지켜가는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가업의 의미와 장인 정신에 대한 메시지를 그린다. 7월2일 첫방송된다.
이현 기자 [tanaka@jesnews.co.kr]
사진=이영목기자 [ymle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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