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히로인 윤은혜가 27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진행된 종방연에서 윤은혜는 먼저 "이럴 때 보통 시원섭섭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시원하다기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종영을 맞은 소감에 대해 윤은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좋은 감독님,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어 좋았다. 이와
더불어 인기까지 얻게 돼 기분은 너무 좋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은혜는 촬영 마지막 날 연출자의 '컷' 소리와 함께 주위 동료들을 끌어안으며 펑펑 울었다. 당시의 행동이 지금의 아쉬운
심정을 설명하는 듯하다.
촬영 현장에서 자신을 버리고 극중 은찬으로 살아왔던 윤은혜는 이 자리에 와서야 종영을 실감한 듯 실제 윤은혜로 돌아와 있었다. 현장에서
대본에 푹 빠져 있던 윤은혜의 모습이 생생하다. 하지만 최종회의 헤어스타일 그대로 이 자리에 나온 지금의 윤은혜는 다소곳하게 앉아 차분히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영락없이 여자 윤은혜였다.
연기를 하면서 이 드라마에서 자신의 어떤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느냐는 질문에 윤은혜는 "연기력인지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지만, 주위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상되는 것들이나 꾸며내는 듯한 느낌을 못 받았다고 하더라. 꾸며내지 않은 솔직함이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여자분들은 당연히 예뻐보이고 싶어하는 게 있는데, 역할 자체가 남장이어서 포기하고 갔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솔직하게 표현했던 거 같은데 그걸 좋게 봐주셨다"고 덧붙였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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