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4일 (일) / 제 18 회
남준(박광현)은 가란(최강희)에게 "사귀기 힘든데 이제 그만 두
자"며, 자기 갈 길을 간다. 이에 가란은 "여기서 헤어지면 끝"이라
며, 남준을 기다리지만 돌아오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 채로 발길을
옮긴다. 하지만 이도 잠시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이때 남준
이 용기를 내어 가란에게 전화를 걸고는 집 앞에서 만나자고 한
다. 그런데 가란은 남준의 집 앞에서, 그리고 남준은 가란의 집 앞
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길이 어긋나고 만다.
이와 중에 추운 밤바람을 맞은 가란은 감기에 걸리고, 우연히 가란
이 아프다는 사실을 접한 관하(정찬)는 가란을 자신의 작은아버지
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는 치료를 도와준다. 덕분에 가
란은 몸이 조금 나아진 채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어느덧 먼저
기다리고 있던 남준을 만난다. 그런가 하면 선희(류현경)로부터 가
란의 몸 상태와 남희(김나운)가 가란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
를 접한 남준은 못내 가란에게 미안하고, 그녀를 보자마자 끌어안
는다.
집으로 돌아온 남준은 혜잔과 남희의 다정하게 있자, 남희에게 가
란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 이어 혜잔이 돌아가는 길을 바래다
주게된 남준은 자신에게도 편하게 다가오는 혜잔을 의아하게 생각
한다. 한편, 잠시 가란의 집에 들른 관하는 잠든 가란을 뒤로하고,
선희에게 자기가 아픈 가란을 챙겨 줄 수 있어서 기분좋다고 털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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