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현경 분)은 영조(지수원)의 부탁으로 옷가지들을 챙기러 동규네 집에 간다. 
유진이 영조의 옷을 챙기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정화(이민정)는 영조의 정
체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동규모(선우용녀)는 나가려는 유진을 붙잡
아 놓고 그동안 묻고 싶은 것들을 물어보지만 당차게 말하는 유진에게 말문이 막힌
다.

한편, 동규(김윤석)는 유진에게서 영조의 유산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
간다. 눈물을 흘리며 잠들어 있는 영조의 모습을 본 동규의 눈에도 천천히 눈물이 차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