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 영조는 동규(김윤석)와 순애(하희라)를 이혼시키고 동규네 집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집안일이라곤 거들떠도 보지 않고 안하무인인 영조의 모습에 시어머니는 예전 며느리 순애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

그런가운데 26일 방송에선 영조의 삐딱한 행동에 시어머니는 제동을 걸려고 시도했다. 출근하려는 새 며느리 영조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동규와 순애의 딸 유미의 엄마노릇을 할 것 인지 안할 것인지를 다그쳤다. 엄마노릇해주긴커녕 `콩알만한 것`이란 말을 서슴지 않으며 악녀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영조. 시어머니 앞에서도 당당하기 그지 없다.

"여긴 법정이 아니에요. 왜 예, 아니오 대답을 강요하세요?"

`대단한 애`라며 혀를 내두르는 시어머니에게 "네 저 대단하다.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라고 한술 더뜬 대답을 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순애와 비교하며 영조의 행동을 황당해 했다.

"유미엄마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전 그여자가 아니라 그냥 저에요. 그러니까 그 여자에게 요구하듯 제게 요구하면 곤란합니다"

극 초반 순애를 핍박하며 전형적인 못된 시어머니 노릇을 했던 동규모는 영조의 모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앞으론 아들 동규의 월급통장 마저 영조 자신 앞으로 해 놓아 시어머니와의 불꽃 튀는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날 영조의 모습에 다소 놀랐다는 한 시청자는 "동규모도 순애와 영조를 비교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재산을 빼돌리려 하는 영조행위를 동규모가 빨리 캐치해서 영조가 쫄딱 망하는데 활약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는 "동규모가 뒤늦게 순애가 정말 좋은 며느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요즘 배영조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아무리 맘 좋은 시어머니라도 그냥 참고 이해하기 힘들 것같다"고 소감을 달았다.

순애에 대한 미안함과 소중함을 점점 깨달아가는 시어머니와 악녀본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새 며느리 영조의 갈등은 또 다른 긴장감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앞으로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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