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주변 인물>

이영은(김빈우 분) - 지은의 여동생. 여, 15세/25세

어릴적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입에 달고 다니던 비만아로 뭐든 언니 지은과 비교가 되어 엄마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구박을 받았다. 그리고 그 때의 열등감은 아직도 큰 상처로 남아 있다. 어떤 식이요법과 구박에도 빼지 못하던 살이었지만, 집안이 망한 후, 세상에 대한 원망과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지금의 날씬한 몸매로 만들어줬고, 현재는 모델 지망생이다.
돈에 파묻혀 죽고 싶을 만큼 많은 돈을 갖고 싶고, 어디에나 자신의 모습이 화려하기를 바라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정민이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남자로 찍을 만큼 당찬 신세대다.?

남복자(이유진 분) : 지은과 단짝인 친구, 여, 22세/32세

지은과 단짝인 친구, 털털한 성격에 인간성이 좋다. 육 남매 중 넷째로 자라면서 일찌감치 생존의 법칙을 터득했기에 그래서 일찌감치 십 년 전 대학을 다니면서 CF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활 때문에 자신의 꿈은 잠시 미뤄 둔 채 서린 그룹 계열사인 서린 홈쇼핑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CF 감독으로 데뷔하고 말 거라는 꿈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긋나는 지은과 세훈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며 지은이 힘들어 할 때마다 변함 없이 위로를 해준다. 하지만 입바른 소리도 할 줄 아는 쿨한 면도 있다.?? 그리고 예전 과외 아르바이트 당시 제자였던 여진이를 차츰 남자로 의식하게 된다.

조현숙(이경진) : 지은의 엄마 , 40대 중반/50대 중반

원래부터 부유했던 집안의 외동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 쓰고 아무 것도 없던 이상범과 결혼해 지은과 영은을 낳았다. 조울증으로 언제나 예민하고, 다소 신경질 적이며 뭐든 기분 내키는 대로다. 남편의 죽음, 그리고 집안이 망한 뒤에도 철없는 행동은 여전하다.
십 년 후 조울증 증세에 당뇨병까지 겹쳐 더욱 더 무료한 삶을 살고 있지만 다시 예전처럼 잘 살게 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희망을 이뤄줄 정민이 나타나자 적극적으로 지은에게 정민을 푸쉬한다. 한편 돈 좀 벌어보겠다고 나섰다가 다단계회사에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지은에게 큰 위기를 몰고 온다.

이상범(한인수) : 지은의 아버지 40대 후반

부잣집 딸인 조현숙과 결혼해 발판을 마련하고 결국 성공한다. 그러기에 처가 덕에 성공한 놈이라는 비웃음을 사고 싶지 않아 그 누구에게도 헛점 따윈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매사에 비정하고 차갑다. 하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 한다. 그러던 중, 지은이가 아무 것도 없는 가난한 고학생 세훈과 결혼하겠다고 나서자 완강하게 반대하며 마치 자신을 연상해 혹시 처가 덕을 보려는 놈이 아닌가 하는 오해로 세훈을 더욱 멸시한다.그리고 세훈을 쫓아가는 딸 지은을 말리려다 그만 교통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된다.


여진(김동현 분) - 남,18세/28세

오래전부터 줄 곧 여자는 오로지 남복자 뿐이다. 복자가 수학 문제집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처음 들어섰던 순간 결심했다. 그녀에게 꼭 장가 갈 거라고. 그녀 때문에 대학도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했고, 졸업하자마자 별 관심도 없던 홈쇼핑 채널에 입사해 그녀의 AD를 자청했다. 출세와 성공하겠다는 꿈보다도 남복자의 남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간절하다. 항상 덜렁거리는 복자를 옆에서 챙겨준다. 그리고 복자가 서서히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직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