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감기를 앓고 있는데, 수영장에서 수중 키스신을 찍다 상대역 윤상현 씨한테도 옮겨버렸지 뭐에요. 그 후 한채영·강지환씨 등도 감기증세를 보여 제가 '바이러스
진원지'가 돼버렸죠"
탤런트 박은혜가 MBC 새 주말극 '불꽃놀이' 촬영중 본의 아니게 '감기옮긴 사연'에 대해
고백했다.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와 수중 촬영탓에 실제로 급성 후두염까지 앓고 있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20일 밤 유람선 장면을 찍은 인터뷰 당일에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등, 옆구리, 배 등에 핫팩을 8개나 붙였다."면서도
시종일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오는 5월 13일 MBC 주말드라마 '<A 신돈' 후속으로 방영되는 '불꽃놀이'는 대졸 '백조'의
위장취업기를 둘러싼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박은혜가 맡은 역은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화장품 회사 운영팀장 '차미래'.
기존의 착하고 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것. 때문에 박은혜는 "지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려고 머리도 자르고 깔끔한
정장 스타일의 옷으로 분위기 변신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가 너무 '착해서' 자존심 강한 커리어우먼 역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한편, 드라마 속 '미래'는 반항기어린 순정파인 인재(강지환)와 현실적이고 자상한
승우(윤상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캐릭터. 실제로는 "어떤 남성에 더 끌리냐"고 묻자 "예전엔 카리스마 있는 극중 강지환 씨 타입이 좋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는 지적이고 조용히 보살펴주는 윤상현씨 캐릭터에 마음이 간다"고 '이상형'에 대한 뚜렷한 소신도 보였다.
이번
드라마는 중국, 대만 등지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1년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일종의 '반환점'이라는 박은혜는 "오랜만에 국내 시청자들 앞에 서는
것이라 많이 기대되고 떨린다."며 "달라지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1년의 시간을 돌아 다시 한국활동을 시작한
박은혜가 드라마 '대장금'을 넘어서는 또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데일리 장서윤 기자(ciel@mydaily.co.kr)
2006-04-2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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