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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유진, 마지막 방송 '눈물 펑펑' |
탤런트 소유진이 감격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소유진은 지난 13일 오전 1∼2시 SBS 러브FM <소유진의 러브앤뮤직>(103.5㎒)의 마지막 방송에서 스태프들이 남긴 이별의 메시지를 듣고 그만 눈물을 흘렸다.
약 1년 동안 진행하면서 정든 DJ 자리를 내놓은 소유진은 방송 도중 북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지난 8일 오후 11시가 넘도록 마지막 녹음에 임하던 소유진은 중간 시그널 뮤직이 흐르는 동안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의 음성이 들려와 깜짝 놀랐다. 감격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 대부분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는 내용이었다.
초반 연출을 맡았던 이재익 PD와 한때 서먹했던 김영경 작가, 동갑내기 이경희 작가 등의 멘트가 흘러나오자 소유진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엎드려 울어버렸다.
이때 소유진은 현재 연출자인 김찬웅 PD의 메시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왜 메시지 안 남겼냐"며 우스갯소리를 던져 스튜디오를 눈물반 웃음반으로 만들었다. 녹음을 끝내자마자 MBC 수목드라마 <좋은 사람> 촬영을 위해 MBC 의정부 세트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소유진은 우느라 전화통화마저 하기 어려웠다.
"한마디로 시원섭섭하죠. 하지만 훌훌 털고 내년쯤 기분 좋게 새출발할 겁니다."
16일 <좋은 사람>의 종영과 함께 여행을 계획했던 소유진은 여행도 포기하고 당분간 학업에 매진할 생각이다.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00학번으로,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휴학을 해본 적이 없는 소유진은 계절학기를 통해 밀린 공부를 보충하는 등 내년 2월 졸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왔다.
대분분의 연예인들이 제때 졸업을 못하는 가운데 소유진은 정확히 4년 만에 졸업하는 셈이다.
[굿데이 문용성 기자]
2003-1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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