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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MBC 드라마 '한강수타령, 4년만에 복귀'
MBC는 오는 10월 2일 주말연속극 '사랑을 할꺼야' 후속으로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을 10월 2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한다.

'한강수 타령'은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기운차게 살아가는 중년 여성과 그녀의 두 딸, 그리고 그들 주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나갈 것이다.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기도 하지만, 슬플 때 등 두들겨 위로해주는 그리운 고향집의 엄마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면서 기운을 얻는 그런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김영희(고두심 분)는 남편없이 딸 둘에다 말썽꾼 조카 녀석까지 데리고 동네 시장의 생선장수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억척스런 여자.

맏딸인 윤가영(김혜수 분)은 콤플렉스가 상당히 심한 리빙잡지사의 스타일팀 기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신률(최민수 분)과 오랜 연인 준호(김석훈 분)사이에서 고민한다.

또 둘째딸 윤나영(김민선 분)은 엄마 모르게 큰일을 치고 다니며 일편단심인 촌놈 강수(봉태규 분)와 돈 많은 독신인 신률사이를 위태롭게 방황한다.

이준호는 가영의 오랜 연인이며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철 없는 요즘 남자.가영을 사이에 둔 신률과의 힘든 삼각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다.

최강수는 낮엔 대형 유통업체 정육부 직원,밤엔 야전사장(트럭장사)인 투잡족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면 천 번, 천 번도 안 되면 만 번이라도 찍어주겠다고 나영을 향해 덤비는 무지무지한 촌놈이다.

신률은 매사에 냉소적인 몰락한 명문가의 아들. 자신을 거절하는 가영에 대한 복수심으로 동생 나영을 유혹한다.

그 외 출연자로는 이윤지,최성준,박한별,김영희,한인수,박정수 등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친다.드라마 주제곡은 민요 ‘한강수타령’을 신명나는 분위기로 편곡해서 버블 시스터즈가 부른다.

특히 이 작품에 캐스팅 된 최민수는 93년 '엄마의 바다'이후 11년만에,김혜수는 '황금시대'이후 4년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한강수타령'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98년 주말 드라마의 '그대 그리고 나'의 김정수, 최종수 콤비가 6년 만에 손잡은 야심작이다.

MBC 프로덕션 사장을 지낸 최종수 PD는"이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며 "제목 '한강수타령'속의‘한강’이 보여주는 시간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4.8.22 (일) 뉴시스 민성진 기자]




2004-1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