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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김혜수`, 안방서 맞붙는다!
이제 10월 주말 안방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 같은데요. 김희애 김혜수씨가 주말 드라마로 안방팬들을 찾는다고 합니다.자세한 소식 스포츠 서울이 전합니다.

외모와 인기, 그리고 연기력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30대 스타의 맞대결이 안방 극장을 통해 펼쳐집니다. 그 주인공은 안방극장 부동의 톱스타 김희애씨와 김혜수씨인데요. KBS와 MBC 양 방송사가 사활을 걸고 출발하는 가을 주말드라마에서 두 연기자는 주연으로 나선다고 합니다.

김희애씨는 '애정의 조건' 후속으로 오는 10월 17일 방영 예정인 새 주말연속극 '부모님 전상서'로 시청자를 찾게 되구요. 김혜수씨는 '사랑을 할거야' 후속으로 오는 10월 2일 첫 방송을 내보낼 새 주말연속극 '한강수 타령'으로 인사를 하게 되는데요. 김희애씨는 허준호씨와 김혜수씨는 김석훈, 최민수씨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고 합니다.

이 두 드라마는 두 정상급 연기자뿐 아니라 김수현 김정수 두 작가의 '글발 대결'에 대한 기대도 큰데요. 그동안 수많은 히트 드라마를 만들며 명대사와 상황설정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눈물과 웃음, 감동을 줬던 '스타 작가'와 특급스타와의 만남. 과연 그 대결의 결과는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김희애씨는 지난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STV '완전한 사랑'에서 죽음을 앞두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한 평범한 주부를 연기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 전상서'를 통해 연달아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요.

김수현 작가는 2003년 SBS 연기대상에서 김희애씨가 대상을 받지 못하자 '상이란 마땅히 받을 만한 사람에게 줄 때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 상이 아니라 쓰레기 배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SBS에 직격탄을 날릴 정도로 김희애씨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내사랑 누굴까'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 작가-정을영 PD' 콤비가 새롭게 만드는 '부모님 전상서'는 어린 나이에 부잣집에 시집가 자폐아를 낳은 뒤 남편과 시댁의 구박을 받는 여성의 삶을 그립니다. 김희애씨가 주인공 안성실 역을 맡았고, 그의 남편으로 허준호씨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한편 '한강수 타령'의 김정수 작가는 최종수 PD와 M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김정수 작가는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 여자네 집' 등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는 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었는데요.

영화 '얼굴없는 미녀'를 통해 연기력을 새삼 인정받은 김혜수씨는 김정수 작가의 드라마에는 처음 출연합니다. '한강수 타령'은 한 남자를 놓고 벌이는 두 자매의 사랑얘기인데 김혜수씨는 장녀 콤플렉스가 있는 잡지사 기자 '윤가영' 역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한편으로 오랜 연인인 김석훈씨(준호 역)와 새롭게 등장한 최민수(신률 역)씨 사이에서 방황하는 역입니다.



[2004.8.25 (수) ETN TV]




2004-1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