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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 드라마 <한강수타령> 시청자 관심 뜨거워
오는 10월 2일 MBC 새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 전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본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강수타령>은 <사랑과 전쟁>, <사랑을 할꺼야> 등 전 작품들이 잇따라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참패를 하자 다시 한번의 정상탈환을 목적으로 소문난 제작진과 작가, 베테랑 연기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 MBC의 야심작.

지난 98년 역대 시청률 10권 안에 들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작가 김정수와 연출 최종수 콤비가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김정수 작가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전원일기>를 썼던 마음으로 쓰고 있다. 82년부터 12년 동안 <전원일기> 작가를 했는데, 그때처럼 맹목적이고 원초적인 부모의 자식사랑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한강수타령>은 가진 것은 없어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한 중년 여성과 그녀의 딸들이 중심이 돼 건강한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가족간의 따뜻함과 부모 세대의 삶의 방식, 젊은 세대의 밝고 활기찬 삶의 방식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룬다. 드라마 전반에서 우리의 한국적 정서를 드러내며 중년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캐스팅에도 그 어느 때보다 신경 썼다는 후문. 고두심, 최민수, 김혜수 등 굵직한 배우서부터 김민선, 봉태규, 이윤지, 박한별 등 신세대 스타급 연기자가 대거 투입 되었다.

극중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상이 바로 고두심. 힘든 역경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강한 어머니로 동네 시장에서 생선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그의 맏딸로 열연 할 김혜수는 맏딸 콤플렉스가 심한 리빙잡지사의 스타일팀 기자인 윤가영 역을 연기, 자신에게 다가오는 신률(최민수 분)과 오랜 연인인 이준호(김석훈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민수는 몰락한 명문가의 아들로 매사에 냉소적인 신율 역을 맡았다. 자신을 거절하는 가영에 대한 복수심으로 동생 나영을 유혹할 예정. 둘째딸 나영 역은 김민선이 맡았다. 일편단심인 촌놈 강수와 돈이 많은 독신 신률 사이를 위태롭게 방황한다. 김석훈은 좋은 집안에서 곱게 자란 탓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한강수타령>의 임시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기대되는데요!!가슴 따뜻한 드라마 되길~~~”(호야), “너무 기대됩니다. 좋은 극본, 연출, 연기자들...”(최세은) 등 <한강수타령>에 대한 기대의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흥미로운 줄거리로 제작되는 <한강수타령>. 최고의 역량을 지닌 작가와 제작진, 연출자들이 한데 모인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며 안방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2004.9.9 (목) 리뷰스타 이현주 기자]




2004-10-0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