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화 ‘얼굴없는 미녀’에 출연한 김혜수와 SBS 드라마 ‘태양의 남쪽’에 등장했던 최민수를 비롯해 김석훈, 김민선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김석훈은 MBC에 처음 출연하며, 최민수는 ‘엄마의 바다’ 이후 11년 만의 MBC ‘나들이’다. 봉태규, 이윤지, 최성준, 박한별 등 조연 출연진도 화려하다. ‘욕쟁이 누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동네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 김영희 역은 고두심이 맡았다.

지난 98년 밝고 훈훈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대 그리고 나’의 김정수 작가, 최종수 PD 콤비가 만드는 작품이라 안정된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최 PD는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달리, 밝고 따뜻한 현대물로서 ‘한강’이 보여주는 시간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전반적으로 우리의 한국적 정서를 드러내며 중년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공감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9.17 (금)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