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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말연속극 '한강수타령' 대박 '수' 묘한 인연
다음달 2일 첫 방송 예정인 MTV 주말연속극 ‘한강수타령’(김정수 극본·최종수 연출)이 ‘수’자와 묘한 인연을 맺고 있다.

제목에 ‘수(水)’자가 들어있는 것을 시작으로 제작진과 출연진 가운데 이름에 수자가 들어있는 이들이 무려 9명이나 된다. 물론 한자로는 제각각이겠지만 여기저기 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널려있는 양상이다.

드라마 ‘수 클럽’에 들어있는 사람들은 이렇다. 우선 제작진에는 김정수 작가와 최종수 PD, 기획을 맡은 장근수 책임프로듀서와 조명감독 조홍수씨가 있다. 출연진에는 주연을 맡은 김혜수와 최민수, 그리고 박정수와 한인수가 조연진에 있다.

조연출을 맡은 김근홍 PD는 “나는 김근수로 이름을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6개월 동안 이어질 장편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출연진 폭은 확대될 것이며, 수자가 이름에 들어있는 연기자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극중인물 가운데 봉태규가 맡은 인물이 최강수, 최성준이 연기할 배역이 윤수영이다. 이래저래 수가 넘쳐난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수우미양가로 보자면 수가 제일 좋은 것 아닌가. 성적표에서 ‘수’를 받을 알찬 작품이 될 것이라는 징조로 해석하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강수타령’은 중년 여성과 두 딸이 거친 인생을 헤쳐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이들을 둘러싼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을 비쳐주는 드라마다.

주말극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지난 98년 ‘그대 그리고 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정수-최종수 콤비를 다시 불러들여 제작한 야심작이다. ‘엄마의 바다’ 이후 11년 만에 MBC로 돌아온 최민수와 김혜수 등 톱스타를 주연진에 기용하고, 김민선 박한별 이윤지 봉태규 등 최근 각광받는 청춘스타들을 영입해 모든 연령대를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



[2004.9.20 (월) 스포츠서울 원정호 기자]




2004-1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