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강수타령’은 ‘전원일기’와 ‘그대 그리고 나’의 김정수 작가와 집필을 맡고, 고두심 김혜수 최민수 김석훈 김민선 봉태규 박한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기획 단계부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결과는 참담했다.

10월 3일 첫 방송 시청률은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7.9% 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로는 7.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수 타령의 이런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주말 드라마 ‘애정의 조건’의 인기 행진을 꼽을 수 있겠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는 이 드라마는 결말을 눈치 챌 수 없는 긴박한 이야기 전개로 안방이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며 4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막강한 적수 ‘애정의 조건’의 활약을 가만하더라도 드라마 ‘한강수 타령’의 첫 주 시청률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치다.

드라마에 있어 첫 회 시청률은 드라마의 판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10%도 채 안되는 낮은 시청률에 제작진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쟁 드라마인 '애정의 조건'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고, 최민수의 본격적인 등장이후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이 시작된 후의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얄 듯 하다.



[2004.10.4 (월) 와우이티닷컴 이선정 기자]